주님,
저는 자주 한 가지 조건을 정해 놓고
그것이 이루어져야만 평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해결되면 믿겠다고 말하고, 상황이 달라지면 감사하겠다고 미루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걱정이 지나가면 또 다른 걱정이 찾아오고,
제 마음은 끊임없이 새로운 불안의 이유를 만들어 냅니다.
환경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지금 제 앞에 놓인 문제를 작게 여기지는 않게 하시되,
그 문제가 제 인생의 주인이 되지 못하게 하옵소서.
눈앞의 상황이 제 미래 전체를 설명하지 못하게 하시고,
오늘의 실패와 지연과 불안보다 더 크신 주님의 뜻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강한 사람을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잘되는 사람의 방식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님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악을 방치하지 않으시며, 사람이 세운 계획보다 깊은 뜻으로 역사를 이끄시는 주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에서 인간의 악보다 더 큰 구원을 이루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순간에도 주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믿게 하시고,
모든 것이 제 뜻대로 되어야 안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의 손에 붙들려 있기에 담대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제 삶의 마지막 문장을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쓰신다는 사실을 믿으며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