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는 자꾸 삶을 숫자로 바꿉니다.
남은 돈을 세고,
남은 시간을 세고,
내 편을 세고,
가능한 방법의 개수를 셉니다.
그리고 숫자가 줄어들면
미래도 함께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셀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제 손에 남아 있는 것뿐입니다.
주님이 이미 움직이고 계신 곳,
제가 아직 보지 못한 일은
계산에 넣지 못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계산이 끝난 자리에서 절망하지 않게 하소서.
300명이 남았다고
하나님의 일까지 300명어치로 줄어든 것은 아니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내가 가진 것이 적어질 때
무엇을 잃었는지만 보지 말고,
그동안 무엇을 믿고 있었는지를 보게 하소서.
그리고 마침내
내 가능성을 계산하는 일을 멈추고,
나를 위해 이미 모든 값을 치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