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월요일 아침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일정은 빡빡하고, 마음은 분주하고,
현실은 여전히 계산적입니다.
출근길에 이미 성과를 생각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예상하고,
오늘의 결과를 미리 걱정하는 저를 봅니다.
저는 예수를 안다고 말하지만,
정작 중요한 판단의 순간에는
말씀보다 손익을, 진리보다 분위기를,
하나님의 뜻보다 제 안전을 먼저 따를 때가 많았습니다.
주님,
제 신앙이 지식에 머물지 않게 하소서.
제가 알고 있는 예수가 아니라,
저를 다 아시는 예수 앞에 서게 하소서.
혹시 제 마음 한가운데
아버지의 집이 아니라
장사하는 자리가 자리 잡고 있지 않은지 보게 하소서.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주님을 통해 얻을 것을 계산했던 순간들을
조용히 회개합니다.
제가 예수를 이용하는 신앙이 아니라
예수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믿음을 갖게 하소서.
주님을 수단으로 두는 삶이 아니라
주님을 길로 따르는 삶이 되게 하소서.
성과가 저를 정의하지 않게 하시고,
평가가 저를 흔들지 않게 하시며,
불확실함이 저를 지배하지 않게 하소서.
제가 붙들고 있는
썩을 양식과 같은 기준들을 내려놓고
생명의 말씀을 붙들게 하소서.
표적이 아니라 말씀을 붙들게 하시고,
감정이 아니라 진리를 따르게 하시며,
상황이 아니라 십자가를 기준 삼게 하소서.
오늘 하루,
예수로 세상을 판단하게 하시고,
예수로 제 자신을 해석하게 하시고,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제가 이해할 수 있을 때만 믿는 신앙이 아니라,
이해되지 않아도 머무는 믿음을 주소서.
제가 주님을 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주님을 더 깊이 알고 싶어 하는 갈망으로
오늘을 살게 하소서.
오늘도 저를 보내신 아버지께로
예수 안에서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