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붙들고 살아갈 것인가 — 기도문

이지열은혜이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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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무너질 줄 알면서도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자리를
오늘 제 마음 안에서 발견합니다.
이미 떠났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놓지 못한 이름들이 있고,
은혜로 건져졌다고 고백하면서도 습관처럼 다시 붙드는 안전지대가 있습니다.
주님,
제가 미련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게 하소서.

기도보다 먼저 확인하는 계획이 있고,
말씀보다 더 신뢰하는 기준이 있으며,
약속보다 더 확실해 보이는 숫자와 조건 앞에서
제 마음이 먼저 안도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살았던 소돔이
한순간에 연기가 되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붙들고 있던 것이 안전이 아니라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하소서.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생각할 때
제가 믿음으로 기다리기보다
두려움으로 서두르고 있지는 않은지
정직하게 제 마음을 보게 하소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이름으로
당신의 약속을 건너뛰지 않게 하시고,
불안을 합리화하며
믿음을 미루지 않게 하소서.
주님,
제가 무엇을 붙들고 있고,
제가 누구를 신뢰하는지 오늘 다시 알게 하소서.

무너질 도성이 아니라
말씀 위에 마음을 내려놓게 하시고,
확실한 대안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약속에 하루를 맡기게 하소서.
오늘도 소돔을 떠나는 사람이 아니라
약속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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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열은혜이음교회

은혜이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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