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힘이 닿지 않는 설명할 수 없는 불안

이지열은혜이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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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읽는 묵상

우리는 대개 삶이 계획대로 흘러갈 때 안심합니다. 일정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관계가 안정되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고, 내가 통제할 수 있다고 느껴질 때 비로소 마음이 놓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안을 하나님의 임재보다 내가 관리할 수 있는 상태에서 찾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설명되지 않는 일이 찾아옵니다. 예상하지 못한 건강검진 결과, 갑작스러운 관계의 균열, 계속 노력해도 풀리지 않는 문제, 밤에 잠을 깨우는 막연한 불안. 그 순간 우리는 깨닫습니다. 내가 붙들고 있던 것은 평안이 아니라 통제감이었다는 것을.

바로가 그랬습니다. 애굽의 왕이었던 그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원하면 얻을 수 있었고, 명령하면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꿈 하나가 그를 무너뜨립니다. 아무도 설명할 수 없는 장면 앞에서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힘이 닿지 않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왕의 문제는 권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설명할 수 없는 불안이 생겼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비슷합니다. 문제가 없어서 불안한 것이 아니라, 내가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생길 때 불안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 “내가 놓치고 있는 게 있나?” 인간은 답이 없을 때 가장 흔들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때로 우리의 확신을 흔드십니다.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바로의 불안은 잊혀졌던 요셉을 불러냈습니다. 2년 동안 감옥에 있던 요셉에게는 아무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간은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사람은 잊어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사람의 침묵은 하나님의 부재가 아닙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 시간에도 하나님은 가장 정확한 순간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어쩌면 지금 당신의 삶도 감옥처럼 느껴질지 모릅니다. 기도했지만 달라진 것이 없고, 기다렸지만 문은 열리지 않고, 잊혀진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은 늦지 않으십니다. 당신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이미 길을 만들고 계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당신을 부르실 것입니다.

지금 내 마음을 흔드는 불안은, 하나님께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있음을 보여 주시는 초대는 아닙니까?

기도문 주님, 나는 평안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내가 이해하고 설명하고 통제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내 손 안에 있을 때만 안심하고, 예측할 수 없을 때 쉽게 불안해집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알게 하소서.

내 삶을 붙들고 있는 것은 내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을. 사람에게 잊혀지는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은 결코 나를 잊지 않으신다는 것을. 문이 닫혀 있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가장 정확한 순간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게 하소서.

오늘, 내가 상황을 이해해서 평안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사실 때문에 평안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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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열은혜이음교회

은혜이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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