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님,
차가운 현실의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하루입니다.
세상은 늘 강하고 완벽한 사람을 원하지만,
저는 오늘도 흔들리며 하루를 시작하는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좋은 마음으로 건넨 친절이 무력하게 느껴지고,
옳은 길을 가려는 다짐이 거친 파도 앞의 모래성처럼 위태로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님,
제 힘이 바닥난 그 자리에서 비로소 당신의 도우심이 시작됨을 믿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지켜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보이지 않는 당신의 손이 등 뒤에서 저를 지탱하고 계셨습니다.
거친 세상이 문을 두드릴 때, 제가 혼자 버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 막아서고 계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오늘 하루, 세상이 저를 거칠게 밀어붙일 때에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당신의 품 안으로 저를 당겨주십시오.
저의 어설픈 최선 너머에 있는, 당신의 완벽한 보호를 신뢰합니다.
나의 한계가 곧 당신의 기적이 시작되는 신호탄이 되게 하소서.
언제나 나의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