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조금 다릅니다 — 기도문

이지열은혜이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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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가 조급해질 때마다
제 삶이 갑자기 터널 안으로 들어간 것처럼 느껴집니다.
앞은 보이지 않고,
주변의 풍경은 사라지고,
오직 “지금 이 문제” 하나만
제 시야를 가득 채웁니다.

그 터널 안에서
저는 주님의 성품보다
결과를 먼저 계산했고,
신뢰보다 속도를 택했으며,
기도보다
당장 손에 잡히는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주님,
그 순간마다
제 마음에는 늘 하나의 이름이 떠올랐습니다.
우리 시대의 엘리에셀들입니다.
기다림이 두려워
기도 대신 선택한 인간적인 플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붙잡은 돈과 통제,
관계를 맡기지 못해 택한 거리 두기,
영혼의 공허함을 덮기 위해 찾은
바쁨과 소비와 자극들.

주님,
그것들이 저를 살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은 더 깊은 조급함으로
저를 밀어 넣었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저를 다시 불러내어 주시옵소서.

자기 연민과 두려움이 가득한
그 좁은 장막에서 나와,
터널의 끝이 아니라
주님의 하늘을 보게 하옵소서.
조급함이 밀려올 때마다
“왜 이러는가” 자책하지 않게 하시고,
그 조급함을
주님께 시선을 돌리라는 영적 사인으로
알아보게 하옵소서.

그때마다
즉시 결론을 내리지 않게 하시고,
즉시 행동하지 않게 하시며,
먼저 주님 앞에 멈춰 서게 하옵소서.
주님,
제가 다시 계산기를 붙잡을 때
부드럽게 제 손에서 내려놓게 하시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인격에
제 삶의 무게를 온전히 실어
기대게 하옵소서.

조급함이 저를 망가뜨리는 통로가 아니라,
주님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은혜의 입구가 되게 하옵소서.
저를 재촉하지 않으시고,
빼앗기지 않으시며,
기다림 속에서도
신실하게 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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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열은혜이음교회

은혜이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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