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오늘의 삶 — 기도문

이지열은혜이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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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도 하루를 여는 순간,
제 마음은 여전히 어제의 무게를 조금은 안고 있습니다.
끝내지 못한 업무, 채워지지 않은 기대,
사람 사이의 어색함이 남아 있지만,
이 아침 주 앞에 제 하루를 올려놓습니다.

오늘 하루가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되게 하소서.
오늘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수많은 얼굴들 틈에 서 있을 때
제가 세상 속에서 주님께 속한 자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광고판에 쏟아지는 욕망의 언어들 앞에서도,
클릭 한 번이면 열릴 유혹의 창 앞에서도,
주님 앞에 구별된 선택으로 서게 하소서.

그 선택이 제 하루의 작은 거룩함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업무 속에서, 때로는 억울한 지적을 들을 수도 있고
제 수고가 드러나지 않은 채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때 불평으로 마음을 닫지 않고,
성실과 정직으로 묵묵히 주님의 향기를 드러내게 하소서.
작은 엑셀 셀 하나를 채우는 일에도,
사람들과의 회의 속 짧은 대화에도
주님의 나라가 배어 나오게 하소서.

주님, 오늘도 누군가는 제 말 한마디에 위로받을 수 있고,
제 무심함 때문에 상처받을 수도 있습니다.
제 입술을 지켜주시고,
짧은 격려 한마디, 따뜻한 눈길 하나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가족에게, 동료에게, 이웃에게 흘러가는 사랑이
오늘 제 발걸음마다 피어나게 하소서.

세상의 끝을 두려움으로 기다리는 자가 아니라,
오늘의 평범한 자리에서
주님의 나라를 증거하는 증인으로 살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 제가 속한 은혜이음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가 모이는 이유가 오직 복음이 되게 하소서.
복음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게 하고,
실망과 상처 속에서도 다시 손을 내밀게 하소서.

복음이 중심이 되어야만, 우리의 우정이 오래가고,
우리의 공동체가 세상 속에서 빛이 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의 관계가 단순한 친교를 넘어서
복음적 우정으로 자라게 하소서.
눈물도 함께 흘리고, 기쁨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세워주고 붙들어주는 손길이 되게 하소서.

세상은 경쟁으로 사람을 줄 세우지만,
우리는 서로의 약함을 품어주는 은혜의 질서로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은혜이음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는 작은 예배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주일의 예배뿐 아니라, 평일의 일상 속에서,
복음이 우리의 대화가 되고,
우정이 우리의 힘이 되며,
공동체가 우리의 증거가 되게 하소서.

오늘 저의 삶과 우리의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움이 드러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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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열은혜이음교회

은혜이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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