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주인이신 주님,
흐르는 세월의 강물 위에서, 지나간 시간의 문을 닫고 새로운 하루의 문을 여는 이 아침에 주님 앞에 섭니다.
우리의 시간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 같지만, 영원하신
주님께서 우리 삶의 시작과 끝을 붙들고 계심을 믿으며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 제 삶이 영원하지 않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마치 천년만년 살 것처럼 움켜쥐려는 욕심과,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라는 착각을 내려놓습니다.
죽음이라는 한계가 있기에 오늘이라는 시간이 더욱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남들보다 앞서가는 것보다, 오늘 하루 주님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지가 더 중요함을 잊지 않게 하소서.
모든 때를 아름답게 하시는 주님,
때로는 제 인생에 찾아오는 눈물과 실패의 시간이 두렵고 피하고만 싶습니다.
하지만 햇빛만 계속되면 땅이 사막이 되어버리듯,
제 영혼의 뿌리를 깊게 내리기 위해 비바람과 같은 고난도 허락하셨음을 신뢰합니다.
지금 당장은 이해할 수 없는 아픔일지라도,
주님께서는 이 모든 조각을 모아 결국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하실 줄 믿습니다.
형통한 날에는 감사하며 위로 자라게 하시고,
곤고한 날에는 주님을 깊이 생각하며 내면으로 성숙해지는 은혜를 주소서.
타이밍 위에 계신 주님,
저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어 불안해하며, '도대체 언제입니까?'라고 조급해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내 인생의 시계보다 더 정확하신 하나님의 타이밍을 신뢰합니다.
내가 원하는 때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좋은 때에 이루실 것을 믿기에,
오늘 저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주님을 경외하며 걷겠습니다.
'때가 차매' 이 땅에 오셔서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신 예수님처럼,
오늘 저의 하루도 주님의 시간 섭리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 맺는 날이 되게 하소서.
나의 영원한 소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