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도 쓰시는 하나님

이지열은혜이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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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읽는 묵상

삼손은 보고, 마음에 들었고,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욕망을 하나님의 뜻처럼 밀어붙였습니다.

우리도 종종 그렇습니다.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 생기면 그 마음의 크기를 하나님의 뜻의 크기로 착각합니다. 일이 풀리기까지 하면 더 쉽게 확신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셨으니까 된 것 아닐까?”

그러나 오늘 본문은 조금 불편한 사실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된 선택까지 사용하실 수 있지만,

그것이 우리의 선택을 옳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삼손의 욕망은 여전히 욕망이었고, 그의 분노는 여전히 다스려져야 할 분노였습니다. 다만 하나님은 그런 삼손보다 더 크셨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내가 원하는 일을 하나님께 허락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까지 하나님 앞에 물어보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모든 일이 잘 풀리는 하루보다

내 마음이 하나님께 잘 다스려지는 하루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나의 욕망을 정당화하는 도장이 아니라,

나의 부족함보다 크신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나는 요즘 ‘원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없습니까?

기도문

주님,
제가 원하는 것을 주님의 뜻으로 포장하지 않게 하소서.
일이 잘 풀리는 것보다 제 마음이 주님께 잘 다스려지게 하시고,
부족한 저를 사용하시는 은혜 앞에서 더욱 겸손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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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열은혜이음교회

은혜이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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