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새 아침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어제의 흔들림과
오늘의 불안을 안고 서 있을 때,
예수님이 우리의 보호자이심을 다시 고백합니다.
사람의 보호는 따뜻하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관계는 소중하지만
우리의 내면까지는 닿지 못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가장 깊은 자리,
내면의 어린 마음까지도 아시고
품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숨겨 주실 뿐만 아니라,
두려움의 한가운데로
직접 들어오신 분이십니다.
주님,
오늘도 우리의 걸음이
흔들릴 것을 아십니다.
불안과 회피의 자리에 서 있을 때,
“네가 회피하는 그 자리에 내가 있다”
말씀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우리의 연약함이 주님의 실패가 아니라
은혜의 시작임을 믿게 하소서.
보호자 되신 주님,
우리를 빠르게 몰아붙이지 않으시고,
상처의 속도를 존중하시는 그 자비 안에서
다시 걸음을 내딛게 하소서.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게 하시고,
감추려 했던 내면까지 빛으로 비추소서.
주님,
오늘 우리의 공동체 위에
은혜를 부어주소서.
상처가 드러나는 자리에서
도망치지 않게 하시고,
서로의 연약함을 감싸는
복음의 품이 되게 하소서.
누군가의 여호야다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예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주님,
오늘의 일상이 믿음의 전선이 되게 하소서.
작은 일상 속에서도
주님의 보호를 느끼고,
관계 안에서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이 한 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은혜 안에서 다시 시작하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