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과 사건, 하나님의 자리를 탐한 인간의 반역

이지열은혜이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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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하나가 아닌 관계의 문제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제15문은 우리 시조가 창조받은 지위에서 타락하게 된 죄가 금하신 열매를 먹은 것이라고 명시합니다. 이는 단순히 과일 하나를 먹은 사소한 실수가 아닙니다. 그 열매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걸려 있었기에, 이는 관계의 문제였습니다. 마치 결혼반지를 바닥에 던지는 행위가 물리적으로는 금속을 던진 것이지만 관계적으로는 배우자를 거부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판단을 더 신뢰하는 선택을 함으로써 타락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이 선악과를 두신 이유

하나님은 인간에게 동산의 모든 열매를 풍성하게 허락하셨습니다. 선악과를 두신 것은 인간에게 한 가지 사실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바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지만 하나님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선과 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자리는 인간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억압하는 분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이시며, 선악과는 인간이 그 질서를 기억하도록 돕는 경계였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우리의 에덴

오늘날 우리에게 선악과나무는 없지만, 매일 삶의 현장에서 창세기 3장의 사건을 반복합니다. 정직하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손해를 볼 것 같은 상황이 오면, 우리는 이번만큼은 내 판단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타락의 핵심입니다. 성숙한 신앙은 생각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최종 기준으로 삼는 것입니다.

독립이 아닌 죽음의 시작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려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죽음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시기에 그분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은 산소관을 끊어버린 우주비행사와 같습니다. 사탄은 독립이 자유라고 속였지만, 그것은 파멸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첫 아담은 자신의 판단을 선택하여 실패했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말씀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분의 순종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갈 길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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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열은혜이음교회

은혜이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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