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이음 묵상

은혜이음 묵상

무너지는 순간에도 나를 붙드시는 분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오늘의 본문시편 18장 1절펼치기

1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개역개정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자신의 힘으로 버티며 살아갑니다. 힘들어도 괜찮은 척합니다. 누군가에게 기대기보다 혼자 해결하려고 합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순간, 자신의 부족함이 드러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힘든 것보다 힘들다는 사실을 들키는 일이 더 두려워집니다. 사람은 자신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동안에는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만나면 드러납니다. 그동안 나를 지탱해 온 것이 무엇이었는지 말입니다. 다윗도 자신의 힘으로 벗어날 수 없는 죽음의 위협 앞에 섰습니다.

그때 다윗이 붙잡은 것은 자신의 용기나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시 18:1)

다윗은 자신이 강하다고 고백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힘이라고 고백합니다. 믿음은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무너질 때 누구를 붙잡아야 하는지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충분히 강해질 때까지 기다리시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가장 무력한 자리에서 부르짖을 때에도 우리의 소리를 들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 사랑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사랑받기 위해 강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자신의 연약함을 맡기면 됩니다. 우리를 지탱하는 것은 끝까지 버텨 내는 우리의 힘이 아니라, 끝까지 우리를 놓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주님, 누구에게도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혼자 견뎌 온 마음을 돌아봅니다.
  2. 제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 앞에서 스스로를 책망하지 않게 하소서.
  3. 도움을 구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시고, 연약한 모습 그대로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4. 오늘도 제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를 증명하려 애쓰기보다, 저를 붙드시는 주님의 사랑을 신뢰하게 하소서.
  5.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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