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화가 나서 한 말보다, 무심코 던진 말로 사람을 더 깊이 다치게 할 때가 있습니다. “너는 항상 그런 식이야.” “그 정도도 못 해?” “내가 틀린 말 했어?” 말한 사람은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듣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기억이 남습니다. 우리는 종종 내 말이 옳았는지는 따지면서, 그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남았는지는 돌아보지 않습니다.
야고보는 혀를 작은 불에 비유합니다(약 3:5–6). 작은 말 한마디가 관계 전체를 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단지 말을 조심하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같은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을 저주하는 우리의 모순을 지적합니다(9–10절). 말의 문제는 표현의 기술보다 그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에 더 깊이 닿아 있습니다.
오늘 누군가에게 옳은 말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옳다는 이유로 상대를 함부로 대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진리를 말씀하시면서도 죄인을 함부로 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을 따르는 우리의 말에도 진실과 사랑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자신의 말로 사람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