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혼자서는 자기 자신이 될 수 없습니다

이지열은혜이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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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읽는 묵상

우리는 누가 더 중요한 사람인지 끊임없이 비교하는 시대를 살아갑니다. 직장에서는 성과로, 학교에서는 성적으로, SNS에서는 팔로워 수와 관심으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관계마저 경쟁이 됩니다. 누가 더 인정받는지, 누가 더 영향력이 있는지, 누가 더 주목받는지를 끊임없이 따집니다.

하지만 바울은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누가 더 위에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세워 주고 있는가?"

고린도전서 11장은 남자와 여자의 우열을 말하는 본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 질서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역할을 귀하게 여기며, 함께 조화를 이루는 관계를 말합니다. 바울은 "주 안에서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고전 11:11)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홀로 살아가도록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입니다. 혼자서는 온전할 수 없습니다. 가정도, 교회도,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앞에 서 있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하며 돕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가 빛나 보인다면, 그 사람을 세워 주는 손길이 있습니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증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이 제자리를 찾도록 돕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러하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보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십자가는 힘으로 지배하는 권위가 아니라, 사랑으로 섬기는 권위가 무엇인지를 보여 줍니다.

오늘 하루, 누가 내 뜻을 따라주는지보다 내가 누구를 세워 주고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는 모든 사람이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하나님을 드러내는 공동체입니다.

나는 오늘 관계 속에서 인정받으려 하기보다,

누군가를 세워 주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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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열은혜이음교회

은혜이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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