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읽는 묵상
사람들이 생각한 영광은 권력을 잡는 순간, 세상을 뒤집는 순간, 사람들이 환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영광은 완전히 다른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 12:24
사람들이 생각한 길은 살아남는 길이었습니다. 높아지는 길, 지켜내는 길, 이기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는 길을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생각한 성공은 더 강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을 내어주는 길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지금도 우리에게 낯설게 들립니다.
우리는 살아남아야 한다고 배웁니다.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뒤처지지 말아야 하고, 내 삶을 지켜야 한다고 배웁니다.
학생들은 성적과 미래를, 직장인들은 자리와 성과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무언가를 붙잡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 마음 깊은 곳에는 이런 두려움이 있습니다.
“잃어버리면 끝이다.” “망하면 다시 시작할 수 없다.” “내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끝난다.”
그래서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십니다.
“죽어야 열매가 맺힌다.”
이 말은 단순히 희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종종 사람들이 실패라고 부르는 자리에서 새로운 생명을 시작하십니다.
씨앗은 땅에 묻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겉으로 보면 씨앗은 사라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자리에서 생명이 시작됩니다.
십자가도 그랬습니다.
겉으로 보면 예수님의 죽음은 완전한 실패처럼 보였습니다.
제자들은 흩어졌고, 사람들은 떠났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이 세상이 구원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십자가를 패배라고 보았지만 하나님은 그 십자가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고 계셨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종종 어떤 순간을 완전한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관계가 무너진 순간, 꿈이 무너진 순간, 계획이 틀어진 순간.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자리에서 이야기를 시작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