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랑받는다는 사실에 흥미가 없습니다

이지열은혜이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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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읽는 묵상

사람은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더 인정받고 싶고, 더 중요해 보이고 싶고, 조금이라도 더 높아지고 싶습니다.

제자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누가 더 큰지 이야기했고, 십자가보다 자리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예수님은 자리에서 일어나십니다.

겉옷을 벗고, 수건을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기 시작하십니다.

예수님은 단지 겸손하라고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나는 너희를 이렇게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자리에 가룟 유다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을 팔 것을 아시면서도 그의 발을 씻기십니다.

왜일까요?

예수님의 사랑은 사람의 반응을 보고 시작되는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할 만해서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은 “착하게 살아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사랑받을 때 변합니다.

정죄로는 사람을 바꿀 수 없습니다. 명령으로도 오래 바꾸지 못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사람의 마음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이 발을 씻기신 이유는 제자들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먼저 사랑을 보여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본 사람은 이제 다른 사람의 발을 씻는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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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열은혜이음교회

은혜이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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