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읽는 묵상
우리는 살면서 은근히 이런 질문을 자주 합니다. “왜 저 사람은 나보다 더 사랑받는 것 같지?” “왜 나는 늘 덜 인정받는 것 같지?” “왜 하나님은 다른 사람에게는 더 많이 주시는 것 같지?” 비교는 아주 조용하게 우리 마음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감사는 사라지고 서운함이 자리를 차지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그런 장면이 등장합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데, 막내 베냐민에게는 다른 형제들보다 다섯 배나 더 많이 줍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충분히 서운할 수 있습니다. “왜 쟤만 특별대우하지?” “우리는 또 밀려나는 건가?” “아버지가 요셉을 편애했던 것처럼, 이제 베냐민도 특별하게 대우받는 건가?”
과거의 형제들이었다면 질투와 분노가 다시 폭발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창 43:34)
베냐민이 더 많이 받았지만, 형제들은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몫이 커졌다고 해서 자신의 사랑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성숙한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다른 사람이 더 많은 은혜를 받을 때 시기하지 않고 함께 기뻐할 수 있는 마음. 하나님의 사랑은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누군가를 더 사랑하시기 때문에 나를 덜 사랑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햇빛이 한 사람에게 비친다고 해서 내게 비칠 빛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도 누군가에게 부어질수록 더 풍성하게 흘러갑니다.
십자가를 보면 이것이 분명해집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것을 움켜쥐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셨습니다.
그분 안에 있는 사람은 비교보다 감사, 시기보다 기쁨, 경쟁보다 사랑을 배워 갑니다.
오늘 누군가가 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랑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 사랑 안에 머무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복을 진심으로 축복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더 많은 사랑과 인정, 은혜를 받는 것처럼 보일 때 나는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비교와 서운함이 먼저 올라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