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이미 내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일정을 채우고,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불안해합니다. 통장에 돈이 쌓이면 마음이 든든해지고,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생기면 미래까지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내일을 준비하면서 어느새 내일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야고보서 4:14) 안개는 멀리 있는 풍경을 가립니다. 우리의 교만은 가까이 계신 하나님을 가립니다. 계획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계획을 붙들고 하나님을 잊는 것이 문제입니다. 재물이 악한 것도 아닙니다. 재물을 의지하며 사람을 외면하는 마음이 문제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내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내일을 소유한 사람처럼 살지는 말아야 합니다. 내일은 우리의 손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손을 붙드시는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믿음은 내일을 모르는 불안 속에서도 오늘을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