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갈등의 이유를 대개 다른 사람에게서 찾습니다. 저 사람이 바뀌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싸움의 시작점을 바깥이 아니라 안쪽에서 찾습니다. 문제의 뿌리는 상황보다 마음에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놓지 못할 때, 내 뜻이 꺾이는 것을 견디지 못할 때, 평화는 쉽게 다툼으로 바뀝니다. 욕심은 채워지지 않으면 분노가 되고, 교만은 꺾이지 않으면 다툼이 됩니다. 그리고 마음이 높아지면, 결국 사람을 판단하게 됩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단순히 싸우지 말라고만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낮아지라고 말합니다. 사람과의 문제는 종종 하나님 앞에서의 자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하면, 사람 앞에서 자꾸 높아지려 합니다. 겸손은 자신을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오늘 필요한 것은 내 감정을 정당화하는 말이 아니라, 내 마음의 주소를 정확히 보는 정직함입니다. 싸움의 시작을 남에게서 찾지 말고, 먼저 내 안을 살피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