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읽는 묵상
사람의 마음은 이상합니다.
다른 사람을 보기 전까지는 괜찮다고 느끼던 삶도 비교가 시작되는 순간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SNS를 보다 보면 괜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누군가는 더 잘 나가는 것 같고 누군가는 더 인정받는 것 같고 누군가는 더 행복해 보입니다.
그러면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올라옵니다.
“나는 왜 이 정도일까.” “나는 왜 저 사람처럼 되지 못할까.” “내 삶은 왜 이 정도일까.”
비교는 아주 조용하게 우리의 마음을 흔듭니다.
그리고 비교가 시작되면 두 가지 감정이 생깁니다. 교만하거나 혹은 열등감을 느끼거나.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대신 사람을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요한복음 11장에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났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 사건을 보고도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예수님이 커질수록 자신들의 자리가 작아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기적을 보면서도 하나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이미 비교와 경쟁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비교합니다.
누가 더 인정받는지, 누가 더 영향력이 있는지, 누가 더 성공했는지.
그리고 비교는 우리 마음을 점점 불안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을 믿기보다 자리를 지키려 합니다. 믿음보다 안정을 붙잡으려 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비교의 세계를 끝내는 이야기 입니다.
예수님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닙니다.
우리 대신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십자가 앞에서는 비교가 의미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자리에서 서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비교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사람을 바라보던 눈이 예수님을 바라보기 시작할 때 비교는 사라지고 자유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