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음성을 듣고 사는가?

이지열은혜이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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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읽는 묵상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라 부르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양”이라 하십니다. 양의 특징은 단순합니다. 힘이 센 것도 아니고, 방향 감각이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누구의 음성을 듣느냐에 따라 길이 결정됩니다.

요한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은 문을 통과하지 않고 담을 넘는 자들, 양을 이용하는 삯꾼과 양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는 목자를 대조하십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목가적 비유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비춥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음성’ 속에 삽니다. 성과를 말하는 음성, 비교를 부추기는 음성, 두려움을 자극하는 음성, 더 빨리, 더 높이, 더 안전하게 가라고 재촉하는 음성.

그런데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요 10:27) 신앙은 정보의 축적이 아닙니다.

어떤 음성을 주인으로 두느냐의 문제입니다.

선한 목자는 양을 앞서 가십니다. 몰아붙이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버리지 않고, 목숨을 내어놓으십니다. 이 복음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우리를 붙들고 있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목자의 손입니다.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요 10:28)

세상이 흔들릴 수는 있어도 목자의 손이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길을 몰라서가 아니라

음성을 혼동하기 때문입니다.

묵상과 질문

선한 목자는 우리를 이용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다. 나는 요즘 어떤 음성에 가장 크게 반응하며 살고 있는가? (성과, 비교, 두려움, 인정…)

구원은 우리가 붙드는 힘이 아니라, 그분이 붙드시는 손에 달려 있습니다. 나는 예수님의 음성을 ‘알고’ 있는가, 아니면 실제로 ‘따르고’ 있는가?

진짜 안전은 환경이 아니라, 목자의 음성 안에 있습니다. 내가 불안해질 때, 나는 환경을 통제하려 하는가, 아니면 목자의 손을 신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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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열은혜이음교회

은혜이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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