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읽는 묵상 사사기 5:15–16
“르우벤 자손 가운데 마음에 큰 결심이 있었도다… 어찌하여 양의 우리 가운데에 앉아서… 듣는가” 르우벤에게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본문은 오히려 그들에게 “큰 결심”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고민도 깊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그들은 여전히 양의 우리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 장면이 꽤 불편합니다. 우리도 무엇이 옳은지 모르는 경우보다
알면서 오래 생각만 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연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도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생각을 오래 하고 있으면 이미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고민은 행동과 비슷한 만족감을 줍니다.
그러나 결심이 순종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더 깊은 고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작게라도 시작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복음도 하나님의 좋은 의도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에게 오셨고, 예수님은 십자가까지 실제로 걸어가셨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마음속 결심을 아름답게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받은 사람이
오늘 한 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나는 요즘 무엇을 ‘계속 생각하는 것’으로 ‘순종하는 것’을 대신하고 있습니까?
기도문
주님,
생각만 깊어지고
발은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게 하소서.
옳은 것을 알면서도
더 좋은 때와 더 확실한 마음을 기다리느라
순종을 미루지 않게 하시고,
오늘 제가 이미 알고 있는 한 가지를
작게라도 행하게 하소서.
저를 위해 실제로 찾아오신
예수님의 은혜를 따라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