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남기며 살 것인가, 오늘을 어떻게 잘 살 수 있는가

이지열은혜이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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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읽는 묵상

사람은 결국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을 남기고 떠납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남기고, 어떤 사람은 상처를 남기고, 어떤 사람은 비교와 조급함을 남깁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깨닫게 됩니다. 재산은 남겨도 마음까지 지켜 주지는 못하고, 스펙은 물려줘도 인생의 방향까지 책임져 주지는 못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곱은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자들을 축복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야곱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은 땅도 아니고 재산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하실 것이다.” 이 믿음을 남깁니다.

늙어서 눈은 어두워졌지만, 야곱은 인생 끝에서 더 선명하게 보게 됩니다. 인생을 붙드는 것은 결국 돈이 아니라 하나님의 동행이고,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자꾸 눈에 보이는 것에 인생을 걸려고 합니다. 좋은 직장, 안정된 미래, 인정받는 삶.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삶의 중심이 되면 작은 흔들림에도 마음 전체가 무너집니다.

그래서 사람은 가진 것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더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지켜야 할 것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유산으로 남기는 사람은 다릅니다.

환경이 흔들려도 중심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은 상황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손을 엇바꾸어 축복합니다. 사람의 기준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의 계산보다 더 큰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우리는 늘 계산합니다. “이 길이 더 안전할까?” “저 선택이 더 성공적일까?” “내 인생은 왜 남들과 다를까?”

그런데 믿음은 내 계산이 맞다는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선하다는 신뢰입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의 삶에도 이해되지 않는 방향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늦어지는 인생,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현실, 기도했지만 바뀌지 않는 상황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실수처럼 다루지 않으십니다.

눈앞은 흔들려도 하나님의 손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미래를 다 아는 능력이 아니라,

미래를 모르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가장 중요한 유산처럼 붙들고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무엇을 남기며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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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열은혜이음교회

은혜이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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