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읽는 묵상
월요일이 되면 우리는 한 주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고 싶습니다. 이 일이 잘될지, 내 선택이 맞는지, 조금만 더 분명해지면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드온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계속 표징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가장 먼저 하신 일은
확신을 더 주시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집에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게 하셨습니다. 기드온에게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정보보다 지금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지를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도 불안할수록 안전장치를 늘립니다. 사람의 반응을 확인하고, 조금 더 인정받고, 모든 가능성을 계산해야 마음이 놓입니다. 준비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준비는 순종을 돕는 도구가 아니라 불안을 달래는 방식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미루며 더 많은 확신을 기다리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이번 월요일, 한 주 전체를 알 필요는 없습니다. 정직하게 해야 할 일, 미루었던 연락, 먼저 건네야 할 사과, 성실하게 감당해야 할 오늘의 책임.
하나님의 뜻은 먼 미래의 정답보다
이미 알고 있는 오늘의 순종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기드온이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행하되” — 사사기 6:27
나는 지금 순종보다 더 많은 확신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은가?
기도문
주님,
모든 것이 분명해진 뒤에야 움직이려는
제 마음을 보게 하소서.
불안을 없애기 위해
자꾸 안전장치만 늘리지 않게 하시고,
이미 말씀하신 것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오늘 제가 해야 할 한 가지를 순종하게 하소서.
한 주 전체를 아는 것보다
오늘도 주님을 신뢰하며 걷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