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읽는 묵상
사람은 실패하면 두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더 잘하려고 자신을 밀어붙이거나, 아예 물러나 접습니다. 베드로는 자기 확신이 무너졌습니다. “나는 끝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다르다” “나는 무너지지 않는다” 이 믿음이 깨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돌아갔습니다. 심지어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럼에도 돌아갔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과 나의 회복은 그에게 전혀 다른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그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유도, 다짐도, 가능성도 아무 것도 묻지 않으셨습니다. 이미 베드로는 스스로에게 충분히 물었고, 충분히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단 하나만 묻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은 평가가 아닙니다. 고백입니다. 예수님이 먼저 마음을 여신 것입니다.
나는 너를 여전히 사랑한다는 고백의 질문입니다. 나에게 돌아올 수 있겠니? 다시 나와 시작할 수 있겠니? 그래서 이 질문은 시험이 아니라 초대입니다. 정죄가 아니라 돌아오라는 부르심입니다.
나는 실패 이후에 “다시 잘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 위에 서 있습니까? 지금 내가 멈춰 있는 이유는 능력의 문제인가, 아니면 주님의 사랑을 잊어버린 상태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