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나님의 임재
설교: 이지열 담임목사
서 론
우리 은혜이음교회는 주중에 매일성경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주일에는 그 묵상 본문으로 함께 은혜를 나눕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역대하 말씀 앞에 서 있습니다. 읽다 보면 이런 질문이 듭니다. “왜 열왕기서에 있는 이야기를 역대기서에서 또 반복할까?” 실제로 두 책은 다윗, 솔로몬, 여러 왕들, 성전, 바벨론 포로 이야기까지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목적이 다릅니다.
열왕기는 “왜 망했는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죄와 불순종이 불러온 심판의 역사입니다.
반면 역대기는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에게 “다시 세워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책입니다. 예배와 성전, 하나님의 임재를 강조합니다. 즉, 열왕기는 경고, 역대기는 위로입니다. 하나님은 심판만 말씀하지 않으시고, 소망만 말씀하지도 않으십니다.
심판과 소망을 함께 주셔서
우리를 진리와 은혜로 이끄십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입니다 (성전의 문)
성전에는 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동쪽 문이었습니다. 왜 동쪽일까요? 창세기를 보면, 인간은 죄를 범하고 에덴 동쪽으로 쫓겨납니다. 동쪽은 하나님을 떠나는 길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런데 성전 문은 동쪽에 있었습니다.
즉, 동쪽으로 멀어진 인생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이 바로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예배는 단순한 종교 행사가 아닙니다. 예배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여정입니다. 예배란 “나는 내 힘으로 살 수 없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임재는 공식이 아니라 은혜입니다 (성전의 구름)
역대하 5장에서 성전이 완공되었을 때, 가장 중요한 사건은 화려한 건축이나 수많은 악기가 아니었습니다.
성전에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으로 가득한 것이었습니다.
예배의 본질은 건물이나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임재하시느냐입니다. 그런데 임재는 인간이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 많이 하면 자동으로 온다?” 아닙니다. “예배 순서를 잘 맞추면 임한다?” 아닙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의 공식이나 계산에 따라 움직이지 않습니다. 임재는 언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우리가 부족해도, 실수해도, 하나님은 자비로 임재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