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력이 당신의 능력이 되는 순간을 믿습니다

이지열은혜이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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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읽는 묵상

우리는 소돔 같은 이 차가운 세상에서 결코 완벽한 영웅으로 살 수 없습니다. 안전한 거리를 두고 던지는 '동정'은 쉽지만, 나의 공간을 내어주고 위험을 함께 짊어지는 '동행'은 목숨을 건 거룩한 모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 속 롯처럼 자주 두려워하고, 때로는 판단을 그르치며, 거대한 세상의 힘 앞에 무력함을 느낍니다.

선하게 살아보려는 당신의 노력은 자주 벽에 부딪히고, 거친 파도 앞에서 우리의 의로움은 젖은 모래성처럼 위태롭습니다. 지키려 애쓸수록, 나의 부족한 판단과 연약함만 뼈저리게 확인하게 될 뿐입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완벽한 능력'이 아니라, 비틀거리면서도 끝까지 문을 막아서려는 당신의 '중심'을 보십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기어이 베풀려 했던 그 작은 환대, 그 떨리는 마음을 하나님은 기억하십니다. 창세기의 그 밤, 롯은 자신이 손님들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폭도들 앞에서 문을 등지고 식은땀을 흘릴 때, 그는 홀로 싸우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였습니다.

내가 진리를 지키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진리가 나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내가 문을 막아선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내 등 뒤에서 문을 닫아주셨습니다.

오늘, 세상이 당신을 거칠게 밀치고 들어오려 할 때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그 문 뒤에, 이미 하나님이 와 계십니다. 나의 힘이 바닥난 바로 그 지점이, 하나님의 구원이 시작되는 출발선입니다.

묵상과 질문

나의 '환대'는 어디까지 열려 있습니까?

소돔 사람들은 타인을 '착취의 대상'으로 보았지만, 롯은 '보호의 대상'으로 보았습니다. 오늘 내가 만나는 직장 동료, 가족, 혹은 낯선 이들을 나는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나요? 나의 이익을 위해 그들을 대하고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위한 작은 공간(배려)을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지 돌아봅시다.

세상의 방식과 다르게 반응할 용기가 있습니까?

악이 당연시되는 세상에서 롯은 서툴지만 어떻게든 선을 지키려 애썼습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괜찮다며 타협하고 싶은 유혹 앞에서, "최소한 세상이 나를 악하게 바꾸지 못하도록" 나를 지키기 위해 오늘 내가 거절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반대로 굳게 붙잡아야 할 태도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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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열은혜이음교회

은혜이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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