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읽는 묵상
월요일 아침이 되면 우리는 다시 각자의 자리로 흩어집니다. 회의가 기다리고, 밀린 업무가 쌓여 있고, 풀어야 할 문제들이 우리를 먼저 맞이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월요일을 '해야 할 일이 많은 날'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바울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그는 연보를 말하고, 동역자를 말하고, 방문 계획을 말합니다. 겉으로 보면 행정 이야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복음이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복음은 사람을 '받기만 하는 사람'으로 두지 않습니다. 복음을 경험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흘려보내기 시작합니다.
돈만이 아닙니다. 격려를 흘려보내고, 시간을 흘려보내고, 관심을 흘려보내고, 기도를 흘려보내고, 복음을 흘려보냅니다.
어제 주일 우리는 오병이어 말씀을 함께 묵상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그 말씀은 단지 빵을 나누라는 명령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것을 멈추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라는 초청이었습니다.
오늘 고린도전서 16장은 그 말씀이 실제 삶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 줍니다.
누군가는 연보를 준비하고, 누군가는 복음을 위해 길을 떠나고, 누군가는 공동체를 돌보고,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함께 협력합니다. 복음은 예배당 안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월요일 회사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흘러갑니다.
이번 한 주도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를 기억하기보다,
나를 통해 무엇이 흘러왔는지를 기억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번 주는 무엇을 성취할 것인가보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누구에게 흘려보낼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내가 만날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야 할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