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우리는 종종 인간관계나 일터에서 '멀리서' 나를 판단하고 차가운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요셉의 형들이 멀리서 걸어오는 요셉을 보며 "꿈꾸는 자가 온다"며 조롱하고 낙인찍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사람들은 내 진심을 가까이서 보려 하지 않고,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나를 오해하고 때로는 깊은 상처를 줍니다.
결국 요셉은 형들의 시기와 미움에 떠밀려 캄캄한 '구덩이'에 던져집니다. 채색옷은 벗겨졌고, 억울함을 호소할 곳도 없었습니다.
형들은 요셉을 애굽의 노예로 팔아넘기며 "이제 저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며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우리 삶에도 이런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놀라운 영적 진리가 있습니다.
형들은 요셉을 끝내기 위해 구덩이에 던졌지만, 하나님은 그 구덩이를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시는 '통로'로 사용하셨습니다.
우리는 도단(구덩이가 있던 곳)까지만 보며 실패라고 울부짖지만, 하나님은 그 너머의 애굽(생명을 구원할 자리)까지 보고 계십니다.
인간의 시기와 악의, 르우벤의 회피와 유다의 타협 같은 불완전한 인간들의 행동조차도 하나님의 거대한 섭리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 모든 악과 상실을 재료로 삼아, 요셉을 향한 당신의 꿈을 완성해 가시는 '길'로 바꾸셨습니다. 오늘 당신이 마주한 캄캄한 구덩이는 이야기의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더 크고 단단하게 빚어가시는 새로운 서사의 시작점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더 선한 목적지로 이끄시기 위해 지나게 하시는 '경유지'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