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읽는 묵상
기드온은 적진에서 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미디안 병사의 꿈 속에서 작은 보리떡 하나가 장막을 무너뜨립니다. 그 말을 들은 기드온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작전을 세우는 것도, 사람들을 모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예배했습니다.
아직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미디안은 여전히 강했고, 기드온에게는 300명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고 나니 같은 현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두려움은 자꾸 “내게 무엇이 있는가”를 묻게 합니다.
예배는 다시 묻습니다.
“이 일을 붙들고 계신 분은 누구인가.”
예배는 현실을 외면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에 하나님을 다시 포함시키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제가 해결된 뒤에만 예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오늘도, 십자가와 부활로 이미 우리를 붙드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나는 오늘 무엇을 너무 크게 보고, 하나님을 너무 작게 보고 있습니까?
기도문
주님,
눈앞의 현실만 계산하며 하루를 시작하지 않게 하소서.
오늘도 제 삶을 붙들고 계신 분이
주님이심을 먼저 기억하게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은혜로
오늘을 다시 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