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이음 묵상

은혜이음 묵상

우리가 남기고 가는 것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어떤 만남은 오래 기억되고, 어떤 만남은 금세 잊힙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누군가의 말보다 그 사람 곁에서 느꼈던 마음이 더 오래 남을 때가 있습니다. 나를 존중해 주던 태도, 서툰 말을 끝까지 들어 주던 인내, 실수한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주던 너그러움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한 말을 잊어도, 그 말이 남긴 온기는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머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로 인해 깊은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자신을 오해하고 상처를 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다시 복음 안에 서기를 기다렸습니다. 바울이 그들을 끝까지 품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사랑이 넉넉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을 먼저 오래 참아 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고백합니다. 향기는 자신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저 머무는 자리에 스며듭니다. 우리의 믿음도 그렇습니다. 거창한 말이나 특별한 일을 통해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작은 선택 속에서 복음의 향기가 전해집니다. 오늘도 우리에게는 익숙한 사람들과 반복되는 일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특별한 날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평범한 하루를 통해 누군가에게 뜻밖의 은혜를 전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화요일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어떤 아름다운 일을 이루실지 기대해 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주님,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제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말만 남기는 사람이 아니라,
  3.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4. 작은 친절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평범한 만남이 뜻밖의 은혜가 되게 하소서.
  5. 오늘 제가 머무는 자리마다 주님의 선하신 일하심이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6. 저의 하루를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가 전해지게 하소서.
  7.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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