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기 위해 힘을 쓰는가, 힘을 얻기 위해 사람을 쓰는가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약 669자읽는 데 2분

이야기로 읽는 묵상

사람을 얻기 위해 힘을 쓰는가, 힘을 얻기 위해 사람을 쓰는가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은 서로를 좋아해서 함께한 것이 아닙니다.

서로가 필요해서 손을 잡았습니다.

아비멜렉은 왕이 되기 위해 세겜이 필요했고, 세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아비멜렉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관계는 쉽게 시작됐고, 더 쉽게 무너졌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관계에도 이런 마음이 숨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나를 인정해 주어서, 내 편이 되어 주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데 도움이 되어서 사람을 가까이합니다.

그러다 그 사람이 더 이상 내가 원하는 것을 주지 못하면 마음도 멀어집니다.

관계가 깨지는 이유는

사랑이 부족해서만이 아니라,

처음부터 사랑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정반대의 길을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이용해 자신의 힘을 얻으신 분이 아니라,

자신의 힘과 권리를 내려놓아

사람을 얻으신 분입니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나는 사람을 ‘내게 무엇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보고 있는가, 아니면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신 한 사람으로 보고 있는가.

오늘 누군가를 만날 때 그 사람에게서 무엇을 얻을지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예수님이 그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를 한 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복음은 관계를 잘 유지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목적 자체를 바꾸어 놓습니다.

기도문

주님,
사람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했던
제 마음을 보게 하소서.
필요해서 가까워지고
실망해서 멀어지는 관계가 아니라,
저를 조건 없이 받아주신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람을 보게 하소서.

사람을 이용해 제 삶을 채우기보다
제 것을 내어주며 사랑하게 하소서.
오늘 한 사람을
주님이 보시는 눈으로 바라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은혜이음교회 담임목사

이지열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