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묵상글604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오늘 본문은 조금 이상합니다. 어디선가 사람들이 하나님의 위엄을 노래합니다. “의로우신 이에게 영광을 돌리세.” 그런데 그 찬양을 듣던 이사야는 갑자기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쇠잔하였고 나는 쇠잔하였으니 내게 화가 있도다.” 찬양을 들었으면 힘이 나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탄식합니다. 하나님의 승리를 믿고 있다면 조금 더 담대해야 할 것 같은데, 이사야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며 믿음을 증명하려 했던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두려운 것은 두렵다고, 힘든 것은 힘들다고 주님 앞에서 정직하게 말하게 하소서. 그러나 지금의 어려움이 내 인생의 마지막 장면이라고 단정하지 않게 하시고, 내 눈앞의 상황보다 더 크신 왕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오늘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도 오늘 해야 할 사랑을 하고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눈에 보이는 것들이 오래갈 것처럼 여기며 그것에 마음을 걸고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일과 돈과 관계와 사람의 인정이 제 삶을 지켜 줄 것처럼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그 모든 것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더 깊이 신뢰하게 하옵소서. 무언가 흔들릴 때 두려움에 끌려가지 않게 하시고, 그 순간 제 마음이 무엇을 붙들고 있었는지를 정직하게 보게 하소서. 무엇보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계속될 것’이라는 전제 위에 놓고 살아갑니다. 직장이 내년에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의 관계가 계속될 것이라 생각하고, 건강도 어느 정도는 유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통장에 있는 돈, 내가 쌓은 경력, 사람들에게 얻은 신뢰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처럼 느낍니다. 그래서 불안할수록 사람은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안전장치를 더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저는 자꾸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아프기 전으로, 실패하기 전으로, 관계가 어려워지기 전으로 돌아가면 다시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지나간 시간을 되돌려 달라고만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지나온 시간 때문에 더 깊어진 사람이 되게 하시고, 아파 보았기에 사람의 아픔을 알아보고, 잃어 보았기에 작은 것을 감사하며, 무너져 보았기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살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 일만 없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때처럼만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사업이 어려워진 사람은 장사가 잘되던 때를 생각하고, 관계가 틀어진 사람은 아무 일 없었던 시절을 그리워합니다. 몸이 아프면 건강했던 일상이 얼마나 귀했는지 뒤늦게 알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회복을 종종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우리는 살아가면서 시작만큼이나 끝을 궁금해 합니다.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결국 어디에 이르게 될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너무 답답하면 결말부터 찾아보기도 합니다. 결말을 알면 중간의 긴장감을 조금 덜 견뎌도 되기 때문입니다. 시작에는 기대가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낯선 환경에 들어서고, 새로운 관계를 맺을 때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사람은 잘못한 사실보다 잘못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을 더 두려워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보다 감추고, 마음이 무너지면 도움을 구하기보다 괜찮은 척합니다. 직장에서는 능력 있는 사람처럼, 가정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사람처럼, 교회에서는 믿음 좋은 사람처럼 보이려 합니다. 우리를 버티게 하는 것은 실제 힘보다 때로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사람들에게 괜찮아 보이기 위해 연약함을 감추고, 주님보다 돈과 능력과 관계와 평판을 더 의지했던 마음을 고백합니다. 삶이 흔들릴 때 무조건 원래대로 돌려놓아 달라고 기도하기보다, 그 흔들림을 통해 주님께서 보여 주시는 제 마음의 우상을 보게 하소서. 저를 수치스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거짓된 의지에서 돌이켜 살게 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신뢰하게 하옵소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불안해질수록 주님을 더 깊이 찾기보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을 붙들었던 마음을 고백합니다. 사람의 인정과 경제적 여유, 내가 세운 계획과 익숙한 관계가 나를 지켜 줄 것처럼 의지했습니다. 그것들이 흔들릴 때 사람을 탓하고 나 자신을 몰아붙였던 완고함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주님, 제가 의지하는 것을 무조건 빼앗아 달라고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앗수르의 위협이 가까워지자 유다는 구스와 애굽을 바라보았습니다. 두 나라는 강하고 풍요로웠으며, 사람도 자원도 많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조건만 놓고 보면 의지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어리석어 보였습니다. 우리도 불안해지면 비슷해집니다. 하나님을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만 기다리기에는 마음이 너무 초조해집니다. 그래서 통장의 잔고, 영향력 있는 사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죄는 하나님의 계명에 조금이라도 미치지 못하거나, 그것을 어기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법률을 위반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이 정하신 선한 질서와 통치를 거부하고 내가 내 삶의 기준과 주인이 되려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흔히 죄를 거짓말, 미움, 음란, 폭력과 같은 나쁜 행동으로만 생각하지만, 성경은 죄를 행동보다 더 깊은 마음의 영역에서 찾습니다. 죄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구원의 하나님, 능력의 반석이신 주님, 불안할 때마다 주님을 바라보기보다 눈에 보이는 사람과 조건을 붙들었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관계가 나를 구원할 것처럼 매달렸고, 돈이 충분하면 두렵지 않을 것처럼 생각했으며, 계획을 촘촘히 세우면 내일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주님이 주신 선물을 주님보다 더 의지했던 제 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사람은 불안할수록 누군가의 손을 잡습니다. 문제는 손을 잡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 손에 구원자의 역할까지 맡기는 것입니다. 아람과 북이스라엘은 강대국의 위협 앞에서 서로 손을 잡았습니다. 혼자서는 불안했지만 둘이 힘을 합치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함께 강해질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다메섹은 무너진 성읍이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위기가 닥치면 우리는 방향보다 속도를 먼저 높입니다. 관계가 흔들리면 더 많은 말을 쏟아 내고, 일이 불안해지면 더 촘촘한 계획을 세우며,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당장의 손해를 피할 방법부터 찾습니다. 교회와 사역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사람의 반응과 숫자를 확인하며 마음을 붙듭니다. 가만히 있으면 무너질 것 같아서 무엇이라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너무 빨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불안할수록 주님보다 방법을 먼저 찾고, 방향을 살피기보다 서둘러 움직였던 저를 돌아봅니다. 기도하면서도 제 자존심을 붙들고, 도움을 구하면서도 삶의 주도권은 내어 드리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제가 만든 길을 고집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서 보여 주시는 길이 느리고 불리해 보여도 겸손히 순종하게 하소서. 저만 살아남으려 하지 말고 곁에 있는 사람을 살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저는 자주 한 가지 조건을 정해 놓고 그것이 이루어져야만 평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해결되면 믿겠다고 말하고, 상황이 달라지면 감사하겠다고 미루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걱정이 지나가면 또 다른 걱정이 찾아오고, 제 마음은 끊임없이 새로운 불안의 이유를 만들어 냅니다. 환경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지금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우리는 마음속에 하나의 조건을 정해 놓고 살아갑니다. “이번 일만 잘 끝나면 마음이 편해질 거야.” “검사 결과만 괜찮으면 더는 걱정하지 않을 거야.” “이 사람과의 문제만 해결되면 다시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거야.” “경제적인 형편만 조금 나아지면 하나님도 더 잘 섬길 수 있을 거야.” 그러나 막상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평안이 찾아오기보다 다른 걱정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우리는 이전 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처럼 말하고, 사람보다 빠르게 정보를 찾으며, 복잡한 자료를 정리하고, 그럴듯한 답까지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이 등장했습니다. 이제 모르는 것이 생기면, 오래 고민하기보다 곧바로 검색합니다. 긴 글을 읽고, 스스로 정리하기보다 요약을 요청하고, 여러 의견을 비교하며 판단하기보다, 무엇이 더 나은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7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한 달을 마무리할 때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삶을 결산합니다. 계획했던 일을 얼마나 이루었는지, 관계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기도한 문제는 해결되었는지 돌아봅니다. 그런데 사람은 한 달 동안 있었던 수많은 일보다 가장 마음 아팠던 한 장면으로 전체를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번의 실수로 “나는 역시 안 되는 사람”이라고 판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