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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우리는 생각보다 결과보다 속도를 더 믿는 사람입니다. 열심히 살아도 정직한 사람이 손해를 보고, 성실한 사람보다 요령 있는 사람이 더 빨리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우리 마음에는 같은 질문이 찾아옵니다. "정말 하나님은 일하고 계신 걸까?" 시편 9편도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놀랍게도 아직 모든 문제가 해결된 뒤에 감사하지 않습니다. 오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출근길에는 휴대폰을 보고, 회의에서는 일정표를 보고, 하루를 마칠 때는 해야 할 일들을 봅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무언가를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질문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가 아니라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가'입니다. 다윗은 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하지만 그는 별의 개수를 세지 않습니다. 별을 만든 하나님의 손길을 봅니다. 오늘도 우리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오늘도 제 눈이 바쁜 현실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그 현실 너머에서 일하고 계시는 주님을 먼저 보게 하옵소서. 성과와 실패로 제 가치를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저를 기억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제 존재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 하옵소서. 크신 하나님을 바라볼수록 두려움은 작아지고, 맡기신 삶의 자리에서는 더욱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출근길, 학교, 직장, 가정에서 가장 견디기 어려운 일은 힘든 일보다 오해받는 일입니다. 열심히 했는데 인정받지 못할 때, 사실이 아닌 말이 더 빨리 퍼질 때, 정직하게 일한 사람이 손해 보고, 편법을 쓴 사람이 더 잘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두 가지 유혹을 받습니다. '나도 똑같이 해야 하나?' '어차피 정직하게 살아도 소용없는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억울한 일을 만나면 사람들의 판단을 더 두려워하고, 결과가 늦어지면 주님의 침묵을 의심하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눈에 보이는 성공보다 주님 앞에서 정직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사람들은 제 행동만 보지만, 주님은 제 마음까지 살피시는 분이심을 잊지 않게 하소서. 오늘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은 순종을 심게 하시고, 손해처럼 보이는 정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제 마음을 먼저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해야 할 일보다 걱정이 먼저 떠오르고, 기대보다 염려가 앞서는 제 마음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주님, 제가 오늘도 문제를 붙드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붙드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환경이 흔들릴 때마다 믿음도 함께 흔들렸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결과가 늦어진다고 해서 주님의 선하심을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월요일 아침이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번 주를 계산합니다. 이번 주에 처리해야 할 업무, 다가오는 회의, 끝나지 않은 프로젝트, 취업을 위한 면접, 발표를 앞둔 대학원 과제, 매출과 계약을 걱정하는 사업의 현실…. 우리의 기도도 어느새 비슷해집니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한 주만 잘 넘기게 해 주세요." "이 일만 끝나면 편안해질 것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아침은 당연하게 찾아오는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는 알람이 우리를 깨운다고 생각하지만, 다윗은 다르게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붙드셨다." 이 고백은 단순히 잠을 잘 잤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시편 3편은 가장 평안한 밤에 기록된 시가 아니라, 가장 불안한 밤에 기록된 시입니다. 아들 압살롬에게 쫓기고, 가까운 사람들이 등을 돌렸고, 사람들은 "이제 하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오늘도 제게 새로운 아침을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어젯밤 제가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제 삶은 멈추지 않았고, 주님은 쉬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깨어 있는 동안에도 모든 것을 제 힘으로 붙들려고 애쓰며 살아갑니다. 오늘은 제 불안을 없애 달라고만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그 불안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제 계산보다 주님의 섭리를,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오늘도 제 안에는 주님을 신뢰하기보다 제가 주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결과를 미리 계산하고, 사람을 통제하려 하고, 불안을 없애기 위해 제 힘을 더 의지했던 모습을 돌아봅니다. 제 생각이 말씀보다 앞서지 않게 하시고, 제 계획이 주님의 뜻보다 커지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도 말씀 앞에 머물며 제 시선을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께 옮기게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계획을 세웁니다. 오늘 해야 할 일, 앞으로의 진로, 가정의 미래, 사업의 방향, 관계의 선택까지. 계획이 많아서 불안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모든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할 때 불안은 시작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통제할 수 없는 것까지 붙잡으려 합니다. 사람의 마음도, 미래도, 결과도, 내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 시편 2편은 이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출근 준비를 하며 휴대폰을 듭니다. 말씀을 먼저 읽었는데도, 몇 분 지나지 않아 마음은 이미 다른 곳으로 가 있습니다. 읽지 않은 메시지, 밀린 업무, 오늘 해결해야 할 문제들…. 우리의 시선은 너무 쉽게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어쩌면 우리는 말씀을 몰라서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말씀보다 더 오래 붙잡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릅니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오늘도 저는 말씀을 읽었지만, 말씀보다 제 생각을 더 오래 붙들고 살았습니다. 말씀을 이해하는 데에는 익숙했지만, 말씀 앞에서 멈추는 데에는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주님, 저를 말씀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말씀에 머무는 사람으로 빚어 주옵소서. 말씀이 제 안에 들어와 감추어진 교만을 드러내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비추며, 두려움 때문에 붙들고 있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오늘도 많은 일을 하며 살아가겠지만, 일보다 제 마음의 방향을 먼저 살피게 하소서. 겉으로는 바른 말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섬기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사실은 내 뜻을 이루려는 욕심을, 침묵하는 것 같지만 사랑하지 않아서 외면하는 마음을 주님의 말씀 앞에 정직하게 내려놓습니다. 주님, 제 삶을 움직이는 가장 깊은 동기가 두려움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우리는 하루를 시작할 때 대부분 계획을 세웁니다.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하는지,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루가 끝날 무렵 우리의 마음을 가장 많이 지치게 한 것은 '일의 양'이 아니라 마음이 향했던 방향인 경우가 많습니다. 출근길에 들은 한마디. 휴대폰으로 본 글 하나. 비교하게 만든 SNS. 서운했던 말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월요일 아침이 되면 우리는 다시 각자의 자리로 흩어집니다. 회의가 기다리고, 밀린 업무가 쌓여 있고, 풀어야 할 문제들이 우리를 먼저 맞이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월요일을 '해야 할 일이 많은 날'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바울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그는 연보를 말하고, 동역자를 말하고, 방문 계획을 말합니다. 겉으로 보면 행정 이야기 같습니다.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무엇을 이루어야 할지만 생각했던 제 마음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오늘도 저에게 많은 것을 맡겨 주셨습니다. 시간도, 말도, 관계도, 복음도, 은혜도 모두 주님께 받은 선물입니다. 받은 것을 움켜쥐는 사람이 아니라,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 사람을 놓치지 않는 눈을 주시고, 성과를 만드는 손보다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오늘 본문은 너무 유명한 말씀입니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오병이어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읽을 때마다, 주로 기적에 집중합니다. 어떻게 떡 다섯 개가 오천 명의 식사가 되었을까? 어떻게 물고기 두 마리가 그렇게 많아질 수 있었을까?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장면을 읽을 때마다, 매우 평화로운 장면을 떠올립니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마음은 이미 지쳐 있습니다. 밀린 업무를 생각하고, 해결되지 않은 관계를 떠올리고, 반복되는 하루를 계산합니다. 분명 살아가고는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 생명을 누리며 살고 있는 걸까, 아니면 그냥 하루를 버티고 있는 걸까?" 우리는 생각보다 '죽음'을 먼 미래의 사건으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 이지열은혜이음교회

    주님, 오늘도 제 마음은 쉽게 눈앞의 현실에 끌려갑니다. 잘되지 않는 일은 실패처럼 느껴지고, 기다림은 낭비처럼 느껴지며, 작은 상처 하나에도 마음이 쉽게 무너집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부활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죽음의 논리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미래의 위로가 아니라, 오늘 제 생각과 말과 선택을 새롭게 하는 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