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열은혜이음교회
우리는 힘들어지면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하나님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내가 원하는 삶으로 돌아가고, 불편해지면 다시 하나님을 찾습니다. 이스라엘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들의 기도가 달라집니다.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하십시오.” 이 말은 체념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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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힘들어지면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하나님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내가 원하는 삶으로 돌아가고, 불편해지면 다시 하나님을 찾습니다. 이스라엘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들의 기도가 달라집니다.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하십시오.” 이 말은 체념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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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멜렉은 죽음을 앞두고도 자신의 죄보다 자신이 어떻게 기억될지를 걱정했습니다. 맷돌에 맞아 치명상을 입은 순간에도 그가 두려워한 것은 죽음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여자가 그를 죽였다”는 말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은 무너지는 순간에도 체면을 붙들 수 있습니다. 마음은 이미 지쳤는데 괜찮은 척하고, 관계는 틀어졌는데 아무 일 없는 척하고, 잘못을 인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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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은 서로를 좋아해서 함께한 것이 아닙니다. 서로가 필요해서 손을 잡았습니다. 아비멜렉은 왕이 되기 위해 세겜이 필요했고, 세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아비멜렉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관계는 쉽게 시작됐고, 더 쉽게 무너졌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관계에도 이런 마음이 숨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나를 인정해 주어서, 내 편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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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몇 주째, 시편 23편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시편 23편에서 가장 잘 알려진 말씀은 1절과 2절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구절이면서, 양과 목자의 관계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시편 23편을 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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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은 왕이 되라는 제안을 거절합니다.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틀린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정확한 말입니다. 그런데 이후의 삶은 묘합니다. 금 귀고리를 받고, 왕이 입던 옷과 장식을 취하고, 많은 아내와 칠십 명의 아들을 두고, 아들의 이름을 아비멜렉, ‘내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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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은 참 묘합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이 거칠게 따질 때는 자신을 낮추며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냅니다. 그런데 조금 뒤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이 자신을 돕지 않자 그는 분노합니다. 그리고 결국 세바와 살문나 앞에서는 형제의 죽음에 대한 개인적인 복수까지 드러냅니다. 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떤 순간에는 지혜가 나오고, 어떤 순간에는 상처가 나옵니다. 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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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은 적진에서 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미디안 병사의 꿈 속에서 작은 보리떡 하나가 장막을 무너뜨립니다. 그 말을 들은 기드온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작전을 세우는 것도, 사람들을 모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예배했습니다. 아직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미디안은 여전히 강했고, 기드온에게는 300명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고 나니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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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는 자꾸 삶을 숫자로 바꿉니다. 남은 돈을 세고, 남은 시간을 세고, 내 편을 세고, 가능한 방법의 개수를 셉니다. 그리고 숫자가 줄어들면 미래도 함께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셀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제 손에 남아 있는 것뿐입니다. 주님이 이미 움직이고 계신 곳, 제가 아직 보지 못한 일은 계산에 넣지 못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계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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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이 잘 안 풀리면 자원을 더 투입합니다. 사람이 부족하면 사람을 더 뽑고, 돈이 부족하면 예산을 늘리고, 불안하면 정보를 더 모읍니다. 이과적으로 말하면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유효한 변수를 추가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사기 7장의 하나님은 이상합니다. 전쟁을 앞두고 군사를 늘리시는 것이 아니라 줄이십니다. 32,000명에서 10,000명. 그리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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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되면 우리는 한 주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고 싶습니다. 이 일이 잘될지, 내 선택이 맞는지, 조금만 더 분명해지면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드온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계속 표징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가장 먼저 하신 일은 확신을 더 주시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집에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게 하셨습니다. 기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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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시편 23편 말씀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양에게는 목자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양의 특징과 다윗의 삶과 연결하여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을 ‘나의 목자’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그 목자가 어떻게 실제로 양을 돌보는지를 말해줍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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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 되면 우리는 자꾸 한 주의 결과를 확인합니다. 잘된 일은 무엇인지, 끝내지 못한 일은 무엇인지, 내가 기대했던 것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셈합니다. 사사기 5장에는 서로 다른 두 여인의 기다림이 나옵니다. 시스라의 어머니는 아들이 왜 돌아오지 않는지 불안해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안심시킵니다. “아마 전리품을 나누느라 늦는 것이겠지.” 하지만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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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우벤 자손 가운데 마음에 큰 결심이 있었도다… 어찌하여 양의 우리 가운데에 앉아서… 듣는가” 르우벤에게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본문은 오히려 그들에게 “큰 결심”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고민도 깊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그들은 여전히 양의 우리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 장면이 꽤 불편합니다. 우리도 무엇이 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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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라는 전쟁에서 패하자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 곳으로 달려갑니다. 야엘의 장막이었습니다. 야빈과 헤벨의 집 사이에는 평화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시스라는 그곳만큼은 자신을 지켜 줄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곳에서 그의 인생이 끝납니다. 사람은 위기가 오면 자신이 실제로 무엇을 믿고 있는지가 드러납니다. 마음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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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4장은 불편한 한 단어로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 ‘또.’ 우리도 이 단어가 싫습니다. 또 화를 냈습니다. 또 미뤘습니다. 또 같은 생각에 붙잡혔습니다. 또 하나님보다 현실을 더 크게 보았습니다. 한두 번의 실패보다 반복되는 실패가 사람을 더 절망하게 합니다. “나는 왜 아직도 이럴까.”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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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되면 다시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잘해야 하고, 더 버텨야 하고, 더 많은 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사기 3장은 묻습니다. 정말 문제는 내가 약한 것일까요? 이스라엘은 강한 에글론에게 열여덟 해 동안 눌려 살았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에글론이 강해진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안에서 하나님이 작아진 것이었습니다.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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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시편 23편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편 23편은 우리가 너무 잘 아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익숙하다는 것이 꼭 깊이 안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익숙해서 쉽게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이 말씀을 한 절씩 천천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시편 23편이 시작되는 첫 번째 말씀입니다.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여호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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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원인을 계산합니다. 시간이 부족했는지, 사람이 문제였는지, 계획이 허술했는지 따져 봅니다. 그런데 사사기 2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보고 있던 문제와 전혀 다른 문제를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복의 실패를 보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불순종을 보셨습니다. 사람은 결과를 보고 원인을 찾지만, 하나님은 방향을 보고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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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한 번 크게 무너져서 자기 자리를 잃기보다 조금씩 밀리면서 자리를 내어줍니다. 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 기도가 밀리고, 사람들의 요구가 커지면 내 마음은 뒤로 밀리고, 계속되는 현실에 치이다 보면 어느 순간 중요한 것이 가장자리로 가 있습니다. 단 지파도 그랬습니다. 아모리 사람들이 그들을 산지로 몰아넣었고 평지로 내려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문제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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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율법을 완전히 지킬 수 없는데 하나님은 왜 율법을 주셨을까. 이 질문은 율법을 단순히 통과해야 할 시험으로 오해할 때 생긴다. 율법은 우리를 죄인으로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는 죄를 비추는 거울이다. 건강검진에서 혈액검사 수치가 좋지 않게 나왔다고 해서 검사 자체가 병을 만든 것이 아니듯, 율법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상태